"부정선거 감시하겠다" "안철수 뽑아라"…투표소 곳곳 소동

입력 2022-03-09 14:51   수정 2022-03-09 14:52

20대 대통령선거(대선) 투표가 9일 전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소동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투표소에선 중년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벌어지는지 감시하겠다'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을 촬영해 한바탕 소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들은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 자원봉사자로 투표소에 들어가는 유권자들을 계수기(카운터기)로 세고 투표소 입구 방향을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듣고 출동한 경찰은 투표자들의 개인정보가 촬영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안내한 뒤 철수했다.

경기도에서도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남·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쯤 하남시 신장2동 투표소에서 A씨가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관위가 불가능하다고 전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다른 투표소에서도 도장이 잘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선거사무원 간 소란이 일었다는 112 추가 신고가 이어졌다.

또 대구에선 한 60대 남성이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받은 뒤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께 남구 명덕새마을금고 소재 대명2동 제3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가버렸다.

이 남성은 기표한 뒤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갖고 그대로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23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선 투표소 앞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안철수를 뽑아라"며 소란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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